현대 ‘프레스토(Presto)’

2012/09/05

 

1985년 현대자동차는 ‘포니’의 뒤를 잇는 야심작을 내놓게 되는데, 그 차가 바로 ‘포니 엑셀’이었다. 포니엑셀 승용차는 해치백 스타일로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사람들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포니엑셀의 세단 타입을 급하게 만들었는데 그 차가 지금 소개 할 ‘프레스토’라는 소형차이다.

 

우선 프레스토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륜구동 승용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 전까지는 후륜구동이 대세였으나 프레스토 이후로 대부분이 전륜구동을 택했다. 현재 우리나라 승용차의 90% 이상이 전륜구동이다. 구동과 조향 면에서 이점이 더 많다는 것을 이 때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이 프레스토는 ‘빠르게’를 뜻하는 음악용어에서 그 이름을 따 왔다고 한다.

 

1986년 2차 오일쇼크의 여파로 석유값이 엄청나게 상승하자 사람들은 연비 좋은 소형차를 찾게 되었고 그 덕으로 그 해 미국 시장에서 168,000 대를 판매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현재까지도 미국에서의 수입차 진출 첫 해 최다 판매로 기록을 세우고 있다.

 

프레스토는 그 당시에 벌써 3단 자동변속기와 선루프를 장착하는 등 상당히 시대를 앞선 자동차였다. 그래서 소형차였지만 고급차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3단 자동변속기는 그 즈음 개발되어 고급 승용차에만 적용되던 옵션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현대가 얼마나 이 차에 애정을 쏟았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만큼 소형차 치곤 상당히 고가였다.

 

이 프레스토는 특이한 점이 한 가지 있는데, 바로 보닛이 반대로 열린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승용차들이 앞쪽을 들어 올리는데 반해 프레스토는 뒤쪽을 당겨 올려서 열어야 했다. 이는 당시 닷지 바이퍼 같은 슈퍼카에서나 볼 수 있는 사양이었다.

 

프레스토는 1989년까지 545,457 대를 생산한 후, 후속모델인 ‘뉴엑셀’에 자리를 내어주며 단종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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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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