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이제는 환경을 생각할 때

2012/11/15

 

현장의 근로자들은 ‘유독성 기름’을 마시고 있다

 

 자동차부품 생산 현장을 비롯한 대부분 산업 현장에서는 소모성 유류를 상당히 많이 사용하고 있다.

 금속의 절삭 및 연삭 가공 시 윤활작용을 하는 절삭유, 연삭유 등의 금속가공유에서부터 제품의 녹 방지를 위한 방청유와 다른 윤활유의 제거를 위한 세척제에 이르기까지 윤활 목적과 대상에 따라 수많은 종류의 유류가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유류들은 작업 시에 분사하거나 미세한 입자로 살포해서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미세한 기름입자인 오일미스트(Oil Mist)가 발생하게 되고, 아무리 환기장치를 갖추고 마스크 등의 보호구를 착용한다 해도 일부는 피부로 흡수되거나 코와 입을 통해 폐로 들어가게 된다.

 

 소모성 유류가 인체에 무해해야 하며 친환경적이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현장의 근로자들은 이러한 유류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친환경은 세계화의 물결

 

 지금 전 세계 산업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의 차원을 넘어 무공해, 친환경, 인간중심으로 그 양상이 바뀌고 있다.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건강 유해물질, 환경 규제물질을 강력히 제한하면서 새로운 기술 무역장벽을 쌓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지금도 유독한 발암성의 화학약품을 마셔가며 일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들은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과 피부 질환에 고통 받으며 그렇게 일하고 있다.

 근로자들은 기업의 경쟁력이다. 따라서 노동 환경의 열악함은 곧 기업 경쟁력 약화로 그대로 이어지게 된다. 무조건 생산성만을 강조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작업환경과 근로여건을 살펴봐야 할 때이다.

 

기업의 경쟁력인 현장 근로자들을 위하여...

 

 한국자동차산업시험연구소(KMIR)에서 시행하는 ‘소모성유류 구매비용 지원사업’은 자동차부품협력사들의 비용절감을 통한 생산성 제고의 목적도 있지만 사실 이러한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측면이 더 크다.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이 위협받는다는 것은 곧 우리 자동차 업계가 위협받는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친환경은 물론 품질 또한 뛰어난 수용성 방청유 및 세척제를 적극 도입하여 협력사들에게 비용은 물론 근로자 건강과 안전까지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제부터는 친환경 시대이다. 전 세계가 'GREEN' 을 모토로 하고 있는 현 시대에 원가절감이나 경제발전을 위한다는 그런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자동차산업 발전은 물론 자동차 산업 종사자들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당 연구소의 행보에 협력사들의 많은 협조와 응원을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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