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엑셀'

2013/01/16

 

현대 엑셀은 1985년 2월에 기존 포니의 차명을 계승하며, '뛰어난 포니'라는 의미를 가진 포니 엑셀로 출시되었다. 엑셀은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진 승용차로 최초의 전륜구동이었고, 보닛의 열리는 방향이 다른 승용차와는 반대 방향이었던 점이 특별했다. 소형차로는 당시 고급 사양이던 타코미터(분당 크랭크축이 회전하는 수를 나타내는 기능) 및 오토리버스(테이프의 한 면이 끝나면 자동으로 반대 면을 재생시키는 기능) 데크를 쓴 오디오와 디지털 전자시계가 장착되었고, 계기판에 도어가 열린 상태를 위치별로 파악할 수 있는 경고등을 기본으로 두었으며, 에어컨은 옵션으로 두었다. 출시 당시에는 1.3FX와 1.5FX, 1.5 SUPER 등 3가지 트림이 있었다.

 

1986년 1월에 현대자동차는 비로소 미국에 진출하며 포니 엑셀과 프레스토를 엑셀이라는 차명으로 판매하였다. 미국 진출 첫 해에만 168,000여 대를 팔았을 만큼 큰 인기를 누렸고, 이 기록은 미국에 처녀 진출한 자동차 회사 중에서도 현재까지 가장 높은 기록이다. 그러나 잦은 고장과 열악한 사후 처리로 인해서 반짝하던 인기는 식어 판매가 감소하였다.

 

1986년 9월에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AMX(아멕스)가 대한민국에서 출시되며 대한민국의 포니 엑셀이 미국 판매명과 같은 엑셀로 차명이 변경되었고 3도어인 엑셀 스포트(이후 엑셀 스포티로 차명이 변경됨)가 선보였다. 1988년 7월에는 프레스토를 포함하여 100만 대 생산을 돌파하였다. 89년 3월에 등장한 엑셀은 한 등급 위인 쏘나타의 메커니즘과 스타일링을 많이 적용해 만들어졌다. 차체 전체에 흐르는 선이나 헤드램프의 형상이 쏘나타를 축소시킨 듯하여 '리틀 쏘나타'라고 불리기도 했고 광고에서도 사용되었다.

 

라인업은 이전의 포니 엑셀이 5도어 해치백을 기본 모델로 사용한 것에 비해 엑셀은 4도어 세단 형을 기본으로 3도어, 5도어의 순으로 두었다.

 

메커니즘과 스타일링에서 획기적인 면을 보여준 엑셀은 성능 면에서도 전혀 모자라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우선 차체 크기를 엔진 출력에 어울리게 설정하여 힘의 여력이 있었고 수동 5단 트랜스미션과 엔진의 매칭도 좋았다. 크기와 무게에 따라 기본적으로 필요한 출력성능보다 1.3배 뛰어나 이상적인 출력성능을 보였다.

 

엔진의 반응이나 정숙성은 소형차로서는 상당히 뛰어난 편이었다. 소형차에서 자주 발생하는 고회전 영역에서의 답답함도 적었고 무리 없는 회전성과 가속성을 보여주었다.

 

연비면에 있어서는 가장 많이 팔리던 GL의 경우 시내 주행공인치가 16.32km로 이전의 포니 엑셀의 15.28km보다 향상되었다. 안전도 면에서도 뛰어난 평가를 받았는데 그 유명한 미국 고속도로안전협회의 안전도 테스트에서 90년, 91년 2년 연속 동급 최우수차로 선정되었다.

 

엑셀은 저렴한 가격에 어느 정도 품위를 지킬 수 있는 스타일과 운전의 즐거움을 실현한 차로 20대의 젊은 층은 물론 40, 50대의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인기를 누리던 차였다. 10년 가까이 엑셀이라는 같은 이름으로 생산되었던 만큼 국내 단일 생산 차종으로는 최초로 생산대수가 200만대(포니 엑셀의 생산량까지 포함된 것)가 넘었던 차이기도 하다. 소형차의 개념을 바꾸어 놓으며 인기를 끌던 엑셀은 94년 탄생한 엑센트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단종 되었지만 지금도 거리에서 볼 수 있을 정도로 긴 수명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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