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국민차 '티코'

2013/03/16

 

1983년 정부는 에너지 절감차원에서 800cc급 경차개발과 그 혜택에 관한 계획을 발표한다. 그러나 그 당시 자동차는 중요한 재산중의 하나로 부의 상징이었고, 중대형 승용차는 부자들이 타는 차, 소형차는 가난한 사람들이 타는 차라는 사회적 인식이 있었다. 때문에 소형차 판매 수익을 우려하는 자동차기업들이 쉽사리 동참하지 못하며 그 프로젝트는 지지부진해졌다. 하지만 갈수록 치솟는 유가와 심각한 교통난, 주차난 등으로 경차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91년 정식출범한 대우조선 국민차 사업부에 의해 우리나라 최초의 국민경차 티코가 탄생하였다.

 

5인승에 최고속도는 143㎞/h를 냈으며 무게는 640㎏, 이에 따른 연비는 리터당 무려 24.1㎞로 연비로만 따지면 지금까지도 국내최강이다. 하지만 중대형차를 선호하는 국민 특성 때문인지 티코의 출발은 순조롭지 못했다. 이후 정부의 각종 혜택과 유가폭등으로 인해 판매량이 상승선을 타기 시작하더니 97년 IMF가 터지면서 그야말로 티코돌풍이 불게 된다. 경차생산에 별다른 관심을 표하지 않던 자동차업계에서는 대우가 800cc 티코를 발표하고 많은 인기를 얻자 긴장하게 된다. 그리하여 경차에 관심이 없던 현대차도 97년 아토즈를 출시하며 경차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하지만 티코의 열풍으로 많은 수익을 낸 대우는 바로 그 이듬해인 98년,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하게 되는 마티즈를 내놓는다. 결국 아토즈는 3년 만에 단종되게 된다. 마티즈에게 자리를 내준 티코는 10년 동안 내⦁외수를 합쳐 67만대의 생산대수를 기록하며 2001년 생산을 중단한다.

 

티코라는 이름의 어원은 영어로 작다는 의미의 Tiny와 튼튼하단 뜻의 Tight의 앞 글자 “Ti"와 편리하다는 뜻의 Convenient, 아득하다는 뜻의 Cozy 그리고 친구라는 뜻의 Companion, 경제적이라는 뜻의 Economic의 두 글자 "Co"를 조합한 것이라고 한다. 작지만 단단하면서 편리하고 아늑하며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친구와 같은 차란 의미를 지녔던 티코(Tico). 티코는 어려운 시대에 기꺼이 서민들의 ‘친구’가 되어주었던 우리나라 최초의 국민차였다.

Please reload

​한국자동차신문

KOREA MOTOR NEWSPAPER

發行處 : 韓國自動車新聞 企劃編輯部

서울特別市 江南區 驛三洞 832-7 / 釜山廣域市 沙上區 掛甘路 37 / 釜山廣域市 沙上區 毛羅洞 728-10

TEL: 1566-9901 / MAIL: kmn@kmn.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