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다이너스티’

2013/06/12

 

현대 다이너스티(Hyundai Dynasty)는 1996년 5월에 출시되어 2005년 7월까지 생산된 현대자동차의 고급 대형 세단이다. 2세대 그랜저(LX)의 페이스 리프트 차종으로, 처음에는 V6 3000, V6 3500이 있었으나, 1997년에 V6 2500, V6 3500 리무진이 추가되었다. 2세대 그랜저(LX)에 있던 V6 3500은 다이너스티가 출시되기 1개월 전인 1996년 4월에 단종 되었다.

 

다이너스티는 한국 최고급차로 자리매김하고자하는 현대의 의지를 담은 차였다. 기존 그랜저의 225마력 V6 3.5 DOHC 엔진을 그대로 얹고 전자제어 서스펜션인 ECS와 4채널 4센서 타입의 ABS, 듀얼 에어백, TCS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IMS(집적 회로 시스템)을 적용하여 운전 편의성을 높였다. 다이너스티 리무진은 우측 뒷좌석에 에어백이 적용되었으며, 현대 에쿠스 리무진이나 쌍용 체어맨 리무진처럼 B 필러를 늘린 스트레치드 리무진이 아니라 뒤 도어를 늘린 롱 휠베이스 버전이었다. 1999년 4월에 에쿠스가 출시되기 전까지 다이너스티는 현대자동차의 기함이었다.

 

다이너스티만의 가치는 디자인에 있다. 대한민국 자동차 대형세단에 있어서 다이너스티만큼 독창적인 자동차는 없었다. 대부분 일본의 영향을 받아왔으나, 1996년 7월 다이너스티의 디자인이 미쓰비시자동차에 수출되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게 된다. 다이너스티는 지금의 현대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자동차였던 것이다.

 

에쿠스가 출시되면서 다이너스티 V6 3500과 V6 3500 리무진은 단종 되었고, V6 2500과 V6 3000은 2005년 7월에 단종 되었다. 이후 2008년 1월에 출시된 제네시스는 기존 다이너스티처럼 그랜저와 에쿠스 사이에 위치하나, 제네시스는 북아메리카 시장을 타깃으로 한 후륜구동 세단이며, 다이너스티의 단종 후 2년 6개월의 공백이 지나 출시되었기 때문에 다이너스티의 실질적인 후속 차종이 아니며, 다이너스티의 후속 차종으로 개발된 것은 기아 오피러스이다.

 

구형 그랜저를 기본으로 하였던 다이너스티는 인테리어 등에서 차별성이 적고, 뒤 윈도 아래 쿨박스가 있어서 트렁크 공간을 손해 보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운전 감각과 가죽 시트의 질감이 뛰어나고 넉넉한 실내공간과 편안한 앞뒤 시트를 갖추었으며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이 거의 없었다. ‘쇼퍼 드리븐 고급 세단’이라는 원래의 성격에 충실하였다.

 

지금도 지나다니면서 자주 보이는 차종중의 하나인 다이너스티는 현대자동차의 고급화 의지를 담아 생산된 차량인 만큼 지금 봐도 잘 만들어진 외형과 성능을 가지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현대자동차의 이러한 도전이 있었기에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로 발전하게 된 기반이 다져진 것이 아닐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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