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식탁은 안전한가! (7편)

2013/09/12

제7편. 금속검출기 검사, 이제는 제대로 검사되어야 한다!

 

 

식품 이물질 문제,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다.

 

 지난달 22일 국내 유명한 회사에서 판매하는 소면에서 0.4㎝의 금속 이물질이 발견되었다. 식약처는 뒤늦게 그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전량 회수조치를 내렸다. 1.1㎏ 포장제품 11,520개가 그 대상으로 엄청난 양이다.

 조사결과, 해당 제품의 제조 과정 중 반죽을 압연하는 공정에서 주변에 있던 금속 조각이 혼입되었으며 이후 이물 선별 공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구나 유통·판매하는 곳이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기업인 ‘S 기업’이기에 더욱 충격적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명과 보리식빵에서 1.5㎝쯤 되는 ‘링’ 형태의 금속 이물질이 발견되었으며, 3월에는 중소기업 제품의 호박엿에서 1.3㎝ 크기의 금속 이물질이 검출되어 수백여 개가 회수됐다. 1월엔 종합강정에서도 금속 이물질이 발견된 바 있다.

 금속 이물질 문제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금속검출기.. 제대로 검사하지 않고 있다.

 

 다른 이물질도 아니고 금속 이물질이기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지난해부터 본지에서 수차례 지적했듯이 금속 이물질을 구별하는 금속검출기를 제대로 검사받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이러한 일들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다.

 금속검출기는 전자파를 이용해 식품에 혼입되는 금속편을 탐지하는 장치로 HACCP 인정을 받은 대부분의 식품업체들은 이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사람의 눈으로 일일이 가려내기 힘든 작은 금속 이물질을 걸러주기 때문에 생산 라인에 필수적으로 설치된다.

 하지만 이 금속검출기가 금속 함유 유무를 제대로 가려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

 간단하다. 고스란히 우리 입으로 들어오게 된다.

 음식과 함께 수세미, 칼날 조각 등 여러 이물질을 그대로 섭취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본지가 조사한 결과 위와 같이 금속을 검출하지 못하는 장비가 수두룩했다.

 한 식품업체에서는 1㎠ 이상의 파편을 넣었는데도 부저가 울리지 않았다. 그 정도는 눈으로도 가려낼 수 있는 크기인데도 말이다. 이런 불확실한 장비를 가지고 어떻게 먹을거리를 납품한단 말인가!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웃음거리로..

 

 왜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 것일까?

 당연히 제대로 된 검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대다수의 식품업체들이 금속검출기를 미 검사로 수수방관하고 있거나, 판매처 또는 제조사를 통해 검사를 받거나, 심지어 자신들의 직원들이 검사를 한다고 한다.

 이것이 경제 선진국인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세계적인 웃음거리이다. 또한 검사라고 말하기가 부끄럽다. 출장 와서 작동 유무만 한 번 살펴보고는 대충 마무리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간단히 적힌 종이 한 장(성적서)을 던져주고 간다. 식품업체에 방문하지도 않고 성적서를 발부하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 대기업 식품업체에선 직원들이 자체 검사를 하는 충격적인 사실들이..

 

심지어 더욱 충격적인 것은 선진국이라고 하는 우리나라에서, 그 것도 글로벌 대기업 식품업체에서, 자체 직원들이 검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본지의 조사 결과 자체 검사한다는 구색만 갖추어 놓았을 뿐, 실제로는 검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전혀 신뢰성이 없었다.

 

 항상 얘기하지만 식품안전이 곧 국민의 건강으로 직결된다. 국민이 건강해야 대한민국이 건강해 진다. 환경과 안전만이 건강의 전부가 아니다.

 작업장의 환경을 깨끗이 하고 안전시설을 점검하는 것도 물론 근로자(국민)의 건강을 위한 것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실 매일 먹는 음식이다. 공급받는 식재료의 안전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는다면 우리 건강에 있어 그보다 더 불안한 요소가 어디 있겠는가!

 

금속검출기는 이제부터라도 전문 검사기관에서 제대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올바른 검증을 위해서는 지금처럼 제조업체나 판매업체에서 주먹구구식으로 검사해서는 안 된다. 당연히 식품업체가 자체로 검사해서는 절대 안 된다.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추고, 소급성을 확보하며, 금속검출기에 대한 A/S, 수리 등 다년간의 노하우를 갖춘, 검사에 대한 공정성 그리고 지침과 기준이 확립된 전문 검사기관에서 검증을 받아야 한다.

 

 본 연구소에서는 전국 기계장비 검사기관들을 대상으로 검출기 검증 능력 등을 세밀히 테스트하여 제대로 된 검증이 가능한 검사기관을 파악 해 놓은 상태이다.

 또한 향후 식품 제조업체의 검사 신청 시, 지원금을 주는 방안도 추진 중에 있다.

 우리 근로자들이 먹는 음식인 만큼 확실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체계를 갖추겠다는 취지이다.

 지속적인 조사와 감시를 철저히 하여 시정을 하지 않는 식품 제조업체는 공개 및 고발 조처를 할 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시정을 하지 않는 식품 제조업체는 공개 및 고발 조처를

 

 하지만 이러한 모든 부분은 HACCP 감독기관들의 계도 없이는 힘들다. 본지는 식약처 및 시, 군, 구청의 HACCP 지정 및 평가 담당자들과 취재, 설문조사 등 많은 의견수렴을 하였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식품 업체는 물론 식약처 및 각 지자체의 담당자들까지도 공인된 기관에서의 검사 필요성을 충분히 느끼고 있었으며 이러한 본지의 취지에 적극적으로 공감을 하였다.

 이제부터라도 HACCP 감독기관에서 금속검출기를 제대로 검사하도록 적극적으로 계도하는 것을 기대하는 바이다.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짜리 장비인 금속검출기를 유지보수도 않는다면..

 

 우리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각종오일 소모품, 보험료 등 유지보수비에 매년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아낌없이 투자한다.

 그러나 대당 1천만 원에서 수억 원씩 하는 금속검출기는 과연 어떻게 유지보수하고 있는가!

 정작 매일 사용하는, 우리가 먹는 식품의 안정성을 위한 기업체의 생산용 기기 유지보수비에 절대 인색해서는 안 된다.

 기껏해야 1년 1회에 대당 157,000원(금속검출기 전문 검사기관 수수료표 인용) 들어가는 비용을 아낀다고 한다면, 차라리 그 기업은 먹거리 생산을 하지 말아야 옳을 것이다.

 더구나 대외적인 신뢰의 기준인 것을 감추려 든다면, 국민들은 등을 돌릴 것이다.

 그런 기업은 선진국의 많은 예를 보아도 신뢰 추락과 동시에 결국 망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감독기관의 묵인은 이제 그만.. 버티기로 일관하는 식품업계 대기업들..

 

 금속검출기는 앞서 언급했듯 식자재의 이물질을 최종 검출하는 장비이다.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관련된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자동차 업계의 의견 수렴을 통한 본지의 기획보도 및 수차례의 요청에 식약처와 식약청 및 HACCP기준원에서는 제도적인 부분까지는 아니더라도 검사의 필요성과 검사기관에 대한 내용을 계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은 감독기관 스스로 나서야 한다.

 그러나 대기업 식품업체들 어떤가! 중소 규모의 많은 식품업체들은 본지의 행보에 상당수 동참하고 있지만, 정작 업계에서 모범을 보여야할 대기업들은 묵묵부답이다. 이번에 이슈가 된 곳이 대기업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무엇인가 거꾸로 돌아가는 판국이 아닐 수 없다.

 

다시 한 번 책임 있는 동참을.. 국민에게 신뢰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금속검출기는 우리국민의 건강, 그리고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원전 위조성적서 문제의 심각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냥 간단히 넘어갈 문제가 아닌 것이다. 원자력에 비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우리의 안전, 그리고 건강과 가장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것이 바로 음식이다. 결코 원전에 비해 그 중요성이 떨어지지 않는다.

 불량성적서 발급 또한 성적서 위조와 맞먹는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모든 식품업체들이 금속검출기는 전문 검사기관에서 검사받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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