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 (1편)

2014/04/09

 

 출산을 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임신 전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임신 전의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가기 위한 핵심은 임신 중의 건강 상태와 더불어 출산 후의 올바른 산후 조리에 달려있다. 특히 아이를 낳고 자궁 등 여성의 몸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기간인 산욕기 동안 산모의 몸은 임신하고 있었던 때보다 훨씬 더 쇠약해진 상태다. 대개 산욕기는 산후 6~12주를 말하는데, 산모는 산욕기라고 해도 육아와 가사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편하게 쉬기도 어렵다. 하지만 이때 산후 조리를 잘못하면 평생 후회하게 된다.

출산 후 가장 중요한 산후 조리

 출산 후에는 신체의 모든 기능이 온전치 않기 때문에 찬바람을 쐬거나 무거운 것을 들면 산모는 관절염이나 전신이 저리거나 아픈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것을 일컬어 산후풍이라고 한다. 산후풍은 여성들이 임신 중 관리와 산후 조리를 잘못했기 때문에 평생 달고 살아야 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뿐만 아니라 산후 조리를 잘못하면 배뇨와 배변의 장애는 물론 산후 우울증, 저혈압 그리고 골다공증, 비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한국에는 있고 미국에는 없는 산후 조리

 병원에서 분만한 경우, 분만 30분이 지나면 간호사는 산모에게 상쾌하고 활기찬 기분 전환을 위해 샤워를 권유한다. 샤워가 끝나면 분만 과정을 통해 손실된 혈액과 체액을 보충할 목적으로 시원한 주스를 제공한다.

 회음절개부위는 통증을 가라앉히며 부기가 심해지는 것을 막으려고 첫날에는 아이스 팩(ice pack)으로 냉찜질하고, 하루 정도가 지나고 나서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따뜻한 찜질로 전환한다.

 음식의 경우 산모를 위한 특별한 보양식은 별도로 없으며 빵, 샐러드, 주스, 커피 등을 제공하고, 단지 영양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분만 후 일주일이 지나면 산모도 정상인과 같이 일상적인 일들을 재개한다.

 이것은 미국의 산후 조리 과정을 간략히 요약한 것이다. 한국의 산후 조리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2010년 [SBS 스페셜]에서 '산후 조리의 비밀'을 방송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시청자들은 미국 여성들의 출산 후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나라 여성들도 방송에 나온 대로 산후 조리를 해도 괜찮은 걸까? 답은 '아니요'다.

 미국 여성과 우리나라 여성의 골격계와 근육계는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미국 여성 곧 백인계 여성들의 골반은 넓고 둥글어 출산이 어렵지 않지만 한국 여성 곧 아시아계 여성들은 타원형이면서도 좁아 태아의 둥근 머리가 빠져 나오는 것이 무척 어려워 출산 때 더 고생을 한다. 아시아계 여성들은 초산일 때는 30분 정도, 경산일 때는 1시간 정도가 더 걸린다는 것이 통계로 이미 나와 있다.

 또한 아시아계 여성들은 근육량이 적고 골격과 관절도 작기 때문에 근육 복원력이 약하니 그만큼 회복하는데도 시간이 더 걸린다. 근육량이 적으면 근육이 만들어내는 열도 적기 때문에 외부 온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그래서 근육량이 적은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산후 조리 문화가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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