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고급인력 투입이 시급하다

2014/11/18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우리 자동차 업계

 

 자동차는 우리나라 수출산업을 이끄는 최고의 분야이다. 수출 규모는 전체 수출의 13.3%에 이른다. 국가 실질 생산과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20%에 육박한다.

 

 자동차 산업은 지난 수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성장해왔다. 현재 연간 300만대 이상의 완성차를 수출(지난해 수출액은 486억5000만 달러), 자동차부품만 연간 25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만의 무역흑자도 200억 달러가 넘는다. 한 해 동안 우리나라가 들여온 천연가스 수입액과 맞먹는 규모이며 지난 5년 동안 국내로 들여온 쌀·밀·보리·밀가루 등 모든 곡물과 사과·배·키위 등 모든 과일의 총 수입액인 194억 달러보다도 많다. 엄청난 규모다.

 

 지난해까지 자동차 산업은 해외 시장에서 꽤 선방했다. 완성차 업계의 수출 자동차 대수는 309만대로 전년 317만대보다 2.7% 줄었으나 수출액은 486억5000만 달러로 전년(472억 달러) 대비 3.1% 증가했다. 자동차 업계가 해외 시장에서 제값받기 노력을 펼치며 평균 수출가격이 5.7% 올랐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도 해외 공급이 늘면서 수출액이 5.7% 늘어나는 등 무역수지 흑자를 200억 달러 돌파하기도 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246억 달러로 1992년 5억800만 달러에 비해 약 20년 사이 50배 가까이 늘어났다. 무역수지도 3억8400만 달러 적자에서 196억91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액이 6~34배가량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성장세다. 국내 자동차업체의 글로벌화와 함께 부품산업도 급성장한 것이다.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가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사실상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유일한 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비약적인 발전과 대비되는 인력 수준

 

 그러나 이러한 비약적인 발전을 살펴 본 후 인력 수준을 들여다보면 그 괴리감에 놀라게 된다. 성장을 위해 품질개발과 설비증축에는 많은 투자를 해 왔지만 근로자들의 양성을 위한 교육과 훈련에는 사실 투자를 거의 하지 않은 것이다. 효율적이고 빠른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희생이었다.

 

 여러 상황을 비추어 볼 때, 이제 자동차산업은 어느 정도 안정화에 접어들었기에 외부로의 성장과 함께 내실 또한 다져야 할 때가 온 것으로 판단된다. 아무리 좋은 기술과 좋은 설비를 구축하고 있어도 그것을 습득하고 계승할 인력이 제대로 양성되지 않는다면 그 산업의 미래는 비관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많은 고급인력들이 빠져나가는 만큼 새로운 고급인력 투입이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근로자 양성을 위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교육 사업을 진행해 온 한국자동차산업시험연구소(KMIR)

 

 본 연구소는 이러한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수 년 전부터 협력사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협력사를 직접 방문하여 생산용 설비와 시험·연구용 설비를 비롯한 각종 기계 장비류에 대한 교육과 기술지원 지도를 시행하여 인력에 대한 교육 강화를 하고 있으며, 협력사에 필요한 인재들을 각 분야에 맞게 직무 능력개발을 통한 인력을 양성, 공급해 왔다.

 

 아울러, 생산용 설비, 시험ㆍ연구용 설비 및 각종 기계장비류에 대한 비용과 친환경 공정의 제품 생산 교육 관련으로 소모성 친환경 윤활유에 대한 비용의 상당부분을 지원하여 협력사의 품질 경쟁력 및 기술력 향상 그리고 친환경 사업장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고급인력 양성사업

 

 본 연구소는 지금까지의 교육 사업을 발판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과학부, 고용노동부 등과 협약하여 더욱 향상된 고급인력 양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의 교육 사업과 연계하여 더 많은 자동차 업계 근로자들에게 고품질의 교육을 시행하고자 한다.

 

 협력사들은 본 연구소와의 협약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받게 된다. Engineering 교육, 품질시스템 교육, 정밀측정 교육, 친환경 교육 등의 세부적인 Curriculum이 구상되고 있다. Engineering 교육에서는 자동차의 총론과 구조를 비롯하여 자동차 도면 설계 프로그램인 ‘CATIA’ 등을 교육하며 품질시스템 교육에서는 품질경영과 ISO, 6 Sigma, VE 등에 관한 교육을 한다. 정밀측정 교육을 통해 3D를 비롯한 질량·경도·길이·온도 등 다양한 분야의 숙련 교육을 받게 되며 친환경 교육에서는 기존에 사용되던 소모성 유류 및 유독성 제품에 대한 문제점과 새로운 차세대 소모품 및 공정 설비에 대한 교육이 진행된다. 보다 영세한 협력업체들이 비용 걱정 없이 제대로 된 품질을 갖추고 제품을 규격화 할 수 있도록 지원 확대할 방침이다.

 

 자동차산업의 퇴직 및 이직은 대부분 품질 및 생산 부분의 전문성 결여로 인해 발생한다. 고급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더욱 확대하고자 하는 사업은 숙련 시스템 교육과 생산 및 시험·연구용 기계장비 지원 사업이다. 이는 고용유지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친환경 교육은 본 연구소에서 시행해온 친환경 제조공정 사업의 연장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소는 친환경 제조공정 사업을 통해 수용성 윤활유를 비롯한 친환경 제품 및 친환경 공정으로의 변화 필요성에 대하여 교육하고 그에 따른 친환경 공정 설비 및 제품 사용에 대한 비용 지원을 해 오고 있다. 친환경 제품은 환경 및 작업자 건강상의 이점 뿐 아니라 그 비용 또한 저렴하기 때문에 협력사의 원가절감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교육기관으로 다시 한 번 거듭나는 한국자동차산업시험연구소(KMIR)

 

 미래는 바야흐로 교육의 시대이다. 그리고 고급 인력이라는 요소가 미래산업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다. 교육과 실무, 지원기관과 협력사는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유능한 인력은 유능한 교육에서 비롯됨을 알아야 한다. 이제는 품질향상의 기술적 지원 및 재정적 지원을 뛰어 넘은 고급인력 교육과 고급인력 양성을 통해 자동차산업 발전에 더욱 더 기여하는 한국자동차산업시험연구소(KMIR)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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