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자동차 10대 뉴스

2015/01/09

 

1. 자동차 등록 2천만대 돌파

자동차가 한국 땅을 처음 달린 후 111년째인 2014년 10월 30일 오전 11시,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가 2천만 대를 돌파했다. 세계에서 15번째이며 아시아에서 일본(1972년), 중국(2002년), 인도(2009년)에 이어 4번째다. 1985년 100만대를 넘은 데 이어 1992년 500만대를 돌파했고, 1997년엔 1천만 시대가 열렸다.

2천만 대 시대에 들어선 현재는 국민 2.65명당 1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1.3명), 호주(1.4명), 이탈리아(1.5명), 일본(1.7명) 등 자동차 선진국에 비하면 적지만 집계가 시작된 1946년 2,127.1명당 1대에 비하면 대단한 변화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보면 1가구 2차량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얘기가 된다.

2. 자동차 생산·수출 증가세 전환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은 약 400만 대로 작년보다 0.2% 정도 늘었다. 약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국산차 판매도 작년보다 3.8% 늘어난 120만대이며, 수입차를 포함한 연간 판매량도 2002년 이후 처음으로 16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자동차 수출은 원화절상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 및 한국지엠의 유럽시장 쉐보레 브랜드 철 수 등 대외 수출환경 악화에도 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될 전망이다.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0.4% 증가한 310만대로 예상된다.

3. 디젤 승용차 돌풍

디젤차 돌풍도 거셌다. 국내 판매된 디젤 승용차는 작년에 전년 대비 33.4% 늘어난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3%나 증가했다. 승용차 전체에서 디젤 모델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11년 약 4%에서 올해 약 15%로 급증했다.

수입 디젤 차량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2만 1806대가 판매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9% 증가했다.

돋보인 모델은 르노삼성의 QM3. 올해 1만 8,000대를 판매하며 회사 브랜드 도약을 견인했다. 수입차 역시 폭스바겐 티구안 등 독일차가 꾸준히 강세를 보인가운데, 닛산 캐시카이 등 일본 디젤차가 가세하면서 시장이 확대됐다.

4. 고유가에 ‘대형차 VS 하이브리드’ 판매 명암

국제유가 급락으로 자동차 업계에 부침이 심했다. '저유가 보너스'로 인해 대형차를 중심으로 신차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는 반면,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현대차 제네시스를 중심으로 기아차 K9, 한국지엠 알페온, 르노삼성 SM7 등 대형세단 차종의 판매량이 호조세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현대차 아반떼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기아차 K5·K7 하이브리드 수요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최근 3~4년 지속된 고유가 탓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디젤·하이브리드 차량 주도에서, 유가 폭락으로 중·대형 등의 가솔린 모델이 부각되면서 시장 판도까지 바꾸고 있는 양상이다.

5. 수소차 등 차세대 그린카 경쟁 심화

현대차를 비롯해 유력 자동차 메이커 토요타와 혼다가 미래 친환경차인 연료전지차(FCV) 개발에 사활을 건 한해였다. 일본 메이커가 올인했던 하이브리드(내연+모터 구동) 기술이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의 과도기 모델로 인식되면서, 연료전지차 기술과 인프라 개발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현대차가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지난 4월 투싼 FCV의 국내 판매 개시한 데 이어, 토요타가 세단형 첫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MIRAI)를 내달 15일 출시할 예정이다. 기술개발을 이어온 혼다 역시 내년 FCV 모델을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6. 연비 과장에 첫 소비자 보상

산업부와 국토부의 연비 관리 시스템 혼선으로 업계와 소비자들까지 애를 먹은 올해였다. 일단 국토부가 연비 관리를 일원화하면서 일단락 됐지만 후폭풍은 거셌다. 현대차 싼타페와 한국지엠 쉐보레 크루즈가 연비 자기인증적합 조사에서 실제 연비보다 크게 부풀려졌다는 판정이 내리지면서 사상 첫 연비 보상에 나섰다.

연비 과장은 소비자 집단 소송으로까지 번졌다. 이후 싼타페는 1대당 최대 40만원씩을, 크루즈는 42만씩 보상을 진행 중이다. 수입차 중에서는 포드코리아가 처음 보상에 나섰다.

7. 현대자동차 아반떼 1,000만대 판매 달성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지난 10월 기준 글로벌 판매 1,000만 대를 달성했다. 단일 차종으로는 첫 기록이다. 1990년 1세대 엘란트라 등장 이후 현재 5세대 모델까지 24년 동안 세계 시장에서 1,000만 대 이상 팔렸다. 연 평균 42만 대, 하루에 1,100대 이상 꾸준히 팔린 성과다.

1,000만 대 이상 팔렸다는 것은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반열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1,000만 대 클럽에 가입한 모델은 도요타 코롤라, 폭스바겐 골프와 비틀, 혼다 시빅, 포드 포커스 등 10여종에 불과하다.

8. 기아자동차 누적 판매대수 3,000만대 돌파

기아자동차는 지난 7월 국내외 누적 판매대수가 3,000만 대를 고지를 넘어섰다. 1962년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첫 차를 생산한지 52년 만이다. 기아차는 2000년대 들어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급속한 성장을 거뒀다. 2003년 누적 1,000만 대 달성 이후 10년 사이 판매량이 3배나 증가했다.

'포프모빌(교황 의전차)'로 선택된 기아차 쏘울은 교황 방한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8월 아시아 첫 방문지로 한국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장 작은 한국차를 타고 싶다"며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에 얘기했고 교황청은 쏘울을 선택했다. 교황은 방탄유리로 가리면 대중과 가까이 접촉할 수 없다는 평소 소신을 지켜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9. SUV 성장세 확대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의 SUV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등 3년 연속 성장세가 지속·확대 되었다. 지난 10월까지 16.9%의 증가세로 전체 차급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세부차급으로는 소형 SUV, 업체별로는 수입 브랜드 강세가 두드러졌다.

내년에도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의 완전변경모델이 출시되고 쌍용차의 소형 SUV 티볼리가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닛산 캐시카이, 푸조 2008 등 수입차들도 가세하고 있어 출시되어 SUV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0. 대규모 리콜

올해 GM은 사상 최대 규모인 약 3000만 대의 리콜을 실시하며 '리콜 왕국'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시동장치의 점화스위치, 에어백 인플레이터 등 소형 부품의 결함이 문제였다. 점화스위치의 경우에는 GM이 결함을 인지하였음에도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도덕성 논란까지 일었다.

GM의 리콜 사태는 '일본산' 다카타 에어백의 폭발 사고로 이어졌다. 세계 3대 자동차 에어백 제조사인 다카타는 전 세계 차량용 에어백 시장에서 20% 점유율을 차지해 피해 규모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이 사태는 국내 수입차 업계에도 영향을 끼쳤다. 다카타 에어백 결함으로 전 세계에서 6명이 사망하자 해당 에어백을 사용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리콜에 나섰다. 에어백 결함에 따른 전 세계 리콜 대수는 1,400만 대에 육박한다.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지난달 14일 다카타 에어백이 장착된 차량을 판매하는 업체 관계자를 불러 긴급회의를 열었다. 국내에서 다카타 에어백과 관련해 이미 리콜 됐거나 리콜 예정인 차량은 4,421대.

BMW코리아는 작년 9월 540대를 리콜 했고 내년 2월 3,800대를 추가 리콜한다. 한국도요타는 렉서스 SC430 58대, 혼다코리아는 CR-V 23대에 대해 리콜을 진행 중이다. 포드코리아 등 다른 업체들은 본사의 지시에 따라 리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규모 리콜 사태로 향후 완성차업체들은 구매 전략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무리한 원가 절감이 천문학적인 리콜 비용 부담과 브랜드 이미지 훼손으로 연결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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