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시험연구소(KMIR)가 교육 사업을 통해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합니다!

2015/12/10

 

 자동차는 우리나라 수출산업을 이끄는 최고의 분야이다. 수출 규모는 전체 수출의 13.3%에 이른다. 국가 실질 생산과 부가가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20%에 육박한다.

 자동차 산업은 지난 수년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며 성장해왔다. 현재 연간 300만대 이상의 완성차를 수출하며, 자동차부품도 연간 250억 달러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만의 무역흑자는 200억 달러가 넘는다. 지난 5년 동안 국내로 들여온 쌀·밀·보리·밀가루 등 모든 곡물과 키위·바나나 등 모든 과일의 총 수입액인 194억 달러보다도 많다. 엄청난 규모다.

 지난해까지 자동차 산업은 해외 시장에서 꽤 선방했다. 완성차 업계의 수출 자동차 대수는 309만대로 전년 317만대보다 2.7% 줄었으나 수출액은 486억5000만 달러로 전년(472억 달러) 대비 3.1% 증가했다. 자동차 업계가 해외 시장에서 제값받기 노력을 펼치며 평균 수출가격이 5.7% 올랐기 때문이다.

 자동차 부품도 해외 공급이 늘면서 수출액이 5.7% 늘어나는 등 무역수지 흑자를 200억 달러 돌파하기도 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246억 달러로 1992년 5억800만 달러에 비해 약 20년 사이 50배 가까이 늘어났다. 무역수지도 3억8400만 달러 적자에서 196억91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액이 6~34배가량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성장세다. 국내 자동차업체의 글로벌화와 함께 부품산업도 급성장한 것이다.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효자산업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유일한 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비약적인 발전과 대비되는 인력 양성 수준

 그러나 이러한 비약적인 발전을 살펴 본 후 인력양성 수준을 들여다보면 그 괴리감에 놀라게 된다. 성장을 위해 품질개발과 설비증축에는 많은 투자를 해 왔지만 근로자들의 양성을 위한 꾸준한 교육과 훈련에는 사실 투자를 거의 하지 않은 것이다. 효율적이고 빠른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희생이었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현재 경험 많은 고급 인력들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은 이미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 자동차회사 요직을 거친 퇴직 인력들을 스카우트하기 시작했다. 높은 연봉에 가사도우미와 비서까지 제공하는 등 그 혜택이 엄청나기에, 퇴직한 임직원의 동종업계 이직금지기간(2~3년)을 두고 있음에도 많은 고급인력들이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중국이 우리나라에 비해 고급인력 필요성을 더 일찍 인지한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자동차 산업이 어느 정도 안정화에 접어들었기에 외부로의 성장과 함께 내실 또한 다져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아무리 좋은 기술과 좋은 설비를 구축하고 있어도 그것을 습득하고 계승할 인력이 제대로 양성되지 않는다면 그 산업의 미래는 비관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많은 고급인력들이 빠져나가는 만큼 새로운 인력 투입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 자동차업계의 상황을 볼 때 시급한 시점이며, 더 늦기 전 하루빨리 이뤄야할 시점이다.

 

근로자들을 모아 이론을 펼치는 집체교육의 한계.. 실제 업무로 이어지는 현장교육이 되어야..


 그렇다면 어떤 교육을 할 것인가?

 몇몇 기관들이 시행하고 있는 교육훈련사업을 살펴보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실제 업무와는 관계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며, 겉핥기식의 이론교육이 태반이다. 그런 교육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으로 끝났어야 한다. 물론 모든 교육에서 그 기초가 되는 이론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장에서 실제 일하는 근로자들은 그러한 교육보다는 실제 업무와 연관되는 실질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 모두가 여지까지 관습처럼 해오던, 근로자들을 모아 실시하던 집체교육은 이제 한계점으로 넘어섰음을 알아야하며, 실제 업무와 이어지는 실질적인 현장교육으로 되어야함을 깨달아야한다.

 생산 현장에는 수많은 기계장비들이 있다. 생산에 쓰이는 것도 있고 측정 및 시험·연구용으로 사용되는 것들도 있다. 부품의 단순한 길이를 측정하는 캘리퍼스에서부터 온도에 따른 제품 변화를 테스트하기위한 각종 챔버, 염수분무시험기 등에 이르기까지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기계장비들이 생산품의 모든 부분을 체크하고 테스트하기 위해 항시 구비되어 있다.

 문제는 많은 근로자들이 이러한 기계장비를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빈번한 퇴직과 이직 때문에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탓도 있고 판매처나 제조사에서 정확히 알려주지 않은 탓도 있다. 정확한 사용법과 작동법, 쓰임새 등을 모른 채 대충 전해들은 대로나 어림짐작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생산 및 시험연구용 기계장비는 기업의 생산 및 기술개발을 위한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도구이며, 제품의 규격·재질·허용오차 등을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이자 제품의 내구성·환경적응성 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전문적인 지식이 결여된 채로 계속 사용 또는 구동할 경우 제품의 불량률이 상승하고 품질이 저하되어 제품 경쟁력이 상실되고 기업 생산성이 감소하게 된다.

 치명적인 불량으로 인한 대량 클레임의 경우, 납품했던 부품 전체를 리콜하고 그 손해액을 보상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실제로 많은 협력사들이 경영상의 이유나 판매부진 등의 이유가 아니라, 이와 같은 몇 번의 불량 발생으로 도산하고 있는 실정이 매년 다수 발생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부품업체에서의 퇴직과 이직은 대부분 품질 및 생산부분의 전문성 결여로 인해 발생하는데, 생산 및 시험연구용 기계장비의 숙련 부족으로 인해 사용자들은 근로자를 계속 고용하고 있어야 하는 필요성을 상실하게 되며, 근로자들도 기계의 사용 어려움과 업무 회의감 등으로 쉽게 이직하거나 퇴직하게 되는 것이다.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 좋은 설비를 구축하고 있어도 그것을 습득하고 계승할 인력이 제대로 양성되고 유지되지 않는다면 그 미래는 비관적일 수밖에 없다.

 본 연구소는 이러한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수 년 전부터 협력사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협력사를 직접 방문하여 생산용 설비와 시험·연구용 설비를 비롯한 각종 기계 장비류에 대한 교육과 기술지원 지도를 시행하여 인력에 대한 교육 강화를 하고 있으며, 협력사에 필요한 인재들을 각 분야에 맞게 직무 능력개발을 통한 인력을 양성, 공급해 왔다.

 아울러, 생산용 설비, 시험ㆍ연구용 설비 및 각종 기계장비류에 대한 비용과 친환경 공정의 제품 생산 교육 관련으로 소모성 친환경 윤활유에 대한 비용의 상당부분을 지원하여 협력사의 품질 경쟁력 및 기술력 향상 그리고 친환경 사업장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시험연구소(KMIR)에서 시행하는 자동차부품 협력사 현장 방문 교육

 본 연구소는 지금까지의 교육 사업을 발판으로,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그리고 최근 들어 진행되고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등과 협약하여 더욱 향상된 고급인력 양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의 교육 사업과 연계하여 근로자 직무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어 생산 및 시험연구용 기계장비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시행하고자 한다.

 협력사들은 본 연구소와의 협약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받게 된다. 각 교육 분야를 세분화하여 실습 교육 위주로 진행되며 업체의 생산 과정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현장 방문 교육으로 진행된다.

 교육을 통해 다양한 기계장비에 대한 숙련도 및 전문성이 향상되고 나아가 불량률 감소와 품질향상으로 이어져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강화시키게 된다.

 자동차산업의 퇴직 및 이직은 대부분 품질 및 생산 부분의 전문성 결여로 인해 발생하는데, 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근로자들의 전문성과 숙련도가 증대되고 이는 고용유지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다.

 미래는 바야흐로 교육의 시대이다. 그리고 고급 인력이라는 요소가 미래 산업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다. 기계장비와 사용자의 관계와 같이 교육과 실무는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다. 근로자들을 모아 크게 용도가 없는, 올바른 기계장비도 없어서 답답한 이론중심의 집체교육만을 시행하던 7~80년대 기존방식의 구태에서 벗어나, 이론은 물론 근로자들과 직접 기계장비들을 만지고 자주 체험하여 숙련될 수 있게, 찾아가는 서비스의 현장 교육이 유능한 인력으로의 양성교육이 됨을 알아야 한다.

 2016년은 품질향상을 위한 기술적 지원 및 재정적 지원 그리고 고급인력 양성을 향한 발전된 자취를 남기는 새해이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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