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러시아 시장 공략... '위기에서 기회로'

2016/07/27

현대·기아차가 러시아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러시아 정부가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에만 3,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키로 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자동차시장은 루블화 가치 급락으로 글로벌 메이커들이 현지 생산을 중단하면서 경쟁기업은 토종업체인 '라다' 뿐이다. 러시아는 1억5000만 명에 육박하는 인구와 동유럽을 공략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 등으로 경제회복시 투자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3일 외신 및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올 상반기 자동차 산업에 2억7500만 달러(3234억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자동차 수요 진작을 위한 이번 대책은 폐차보조금, 자동차 할부 및 리스 보조금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러시아 자동차 시장은 현재 루블화 약세와 경기불황, 유가하락 등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차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3%나 급감했다. 침체가 이어질 경우 올해에도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14%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현대·기아차는 러시아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폭스바겐이나 GM, PSA 등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들이 러시아 사업을 축소하면서 현대차와 기아차가 현지 시장 점유율 2, 3위로 껑충 뛰었다.

현대·기아차의 러시아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11월까지 20.4%로, 지난 2011년 11.9%, 2012년 12.3%, 2013년 13.6%, 2014년 15.1%에서 매년 빠른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올해 러시아 공장에 1억 달러를 투자하는 한편, 쏠라리스 개선 모델과 인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인 크레타 등 신차를 러시아 공장에서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설비 강화와 공장 현대화 등을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시장은 아직 얼어붙어 있는 상황이지만 신차 출시 효과 등을 기대하며 공격경영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의 경우 러시아에 대한 수출을 중단한 상태지만 시장상황이 호전되면 수출을 재개할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러시아가 쌍용차에 가장 큰 시장이었고, 또 쌍용차 SUV가 꽤 인기 있었기 때문에 러시아 경제가 회복되기만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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