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가·엔고 특수…자동차 수출 전망 '맑음'

2016/08/09

신3저 시대에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업종은 자동차 부문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저유가 덕에 대형차 및 SUV 판매가 늘어나고 있으며 일본 엔고 덕에 한국산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도 생기고 있다.

올초 달러당 120엔 수준이었던 엔화는 브렉시트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현재 달러당 100엔 선에 근접하고 있다. 일본 업체들은 엔화가치 급상승으로 인건비와 자재비 등 비용부담이 15%가량 늘어난 반면, 국내 업체들은 원화약세에 따른 환차익 효과를 누리고 있다.

엔고에 따른 판매량 감소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상반기 글로벌 판매에서 토요타는 499만대의 판매고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 1위 자리도 폭스바겐그룹에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토요타는 지난 4일 올해 총매출을 당초 목표에서 8% 줄어든 26조엔으로 조정했다. 특히 순이익은 37% 감소한 1조4500억엔으로 크게 낮춰잡으며 엔고 현상에 대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또한 영국에는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업체들의 생산공장이 몰려있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유럽으로 수출하는 차량들에 대한 무관세 혜택이 사라지면서 일본차업계의 추가타격도 불가피하다.

현대기아차가 상반기엔 고전했지만 우호적인 환율 등의 효과로 반등 가능성이 높다. 특히 경쟁업체인 일본차 업체들은 엔고 타격의 직격탄을 피하기 힘들 것이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도 지난달 26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신흥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저성장 기조와 브렉시트 등의 불확실성이 있어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판매는 점진적인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상반기 신차 가뭄 속에 고전했던 현대차는 하반기 대반격을 벼르고 있다. 올 연말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이는 한편, i30와 신형 제네시스도 하반기 중국 등 해외시장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저유가에 대한 평가는 유보적이다. 경기침체를 가져와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절벽 현상을 가져온 반면, 유가 부담 완화에 따른 고급차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양면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업체들이 저유가로 경기침체 직격탄을 맞은 신흥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에선 고배기량 차종 수요가 늘어나 영업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환율 효과에 따라 일본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력도 높아져 하반기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유가 장기화가 지속될 경우 세계경기 침체로 이어져 악재가 될테지만, 단기적으로는 판매량 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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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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