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음식 - 우엉

2013/02/27

 

 거친 음식을 먹으면 장수한다는 옛말이 있다. 대표적인 거친 음식으로 당근, 연근, 우엉과 같은 뿌리채소들이 있다. 이 중 우엉은 겨울철, 특히 2월이 제철이며 씹히는 맛이 좋고 식이섬유가 많아 김밥 속 재료를 비롯하여 겨울철 별미로 사랑받고 있다.

 

 우엉은 유라시아대륙 북부가 그 원산지로 유럽에서 시베리아, 중국 동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야생종이 분포하고 있지만 식용으로 하는 곳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 몇몇밖에 없다고 한다.

 

 탄력이 있으면서 굵기가 비교적 균일한 것, 뿌리부분이 뾰족하기 보다는 둥근 것, 또 수염뿌리는 적은 것이 좋은 우엉을 고르는 기준이다. 반대로 표면이 갈라져 있거나 검은 반점이 있는 것, 굵기가 너무 굵은 것은 안쪽에 심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대형마트 등에서 대부분 흙이 묻어있지 않은 깨끗한 것을 판매하고 있는데 향이 금방 사라지고 오래 보관할 수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외국산이 많이 들어와 고르기가 쉽지 않은데, 국내산은 껍질이 얇고 향이 강하며 단맛이 약하다고 한다.

 

 이러한 우엉은 그 자체로는 너무 싱거워 보통 조림을 해서 먹는다. 우엉 자체만으로 조리기도 하고 멸치나 곤약 등과 함께 조리기도 한다. 우엉을 식초에 담가 비린내를 제거한 뒤 기름에 살짝 데친 후 잠길 만큼만 물을 붓고 간장과 꿀을 2:1의 비율로 넣어 조리면 간단히 우엉조림을 만들 수 있다.

 

 우엉은 열량은 적은 반면 포만감을 많이 주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으뜸이다. 우엉에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는 식이섬유는 이러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줌은 물론, 변의 양을 늘려주어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혈액에 붙어있는 콜레스테롤을 흡착한 뒤 체외로 배출시켜주는 효과도 가지고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면서 동맥경화 예방까지도 할 수 있다.

 

 우엉의 탄수화물은 대부분 이눌린이란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이눌린은 혈당 조절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에게 아주 좋으며 피부 트러블 개선, 위장장애 개선, 소염효과를 비롯하여 가려움증, 땀띠, 여드름 등 예방 치료에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칼륨, 마그네슘, 아연, 구리 등의 미네랄은 세포에 활기를 주며 피를 맑게 해 주고, 탄닌 성분은 궤양이나 화상 등을 진정시키며 열을 내리고 몸 안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또한 필수 아미노산인 아르기닌은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고 정신력과 체력을 강화시켜 준다.

 

 그러나 우엉은 기본적으로 찬 음식이기 때문에 평소에 몸이 냉하거나 설사가 잦은 사람은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표고버섯이나 들깨, 돼지고기와는 궁합이 잘 맞지만 바지락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하니 조리 시 참고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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