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부품 탈 쓴 ‘짝퉁’ 車 부품…승객 안전 위협

2017/03/30

 

순정 부품의 탈을 쓴 ‘짝퉁’ 자동차 부품이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30일 현대·기아차 AS부품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자동차 짝퉁 부품은 순정품 대비 가격이 30~40%에 불과하다. 싼 가격에 ‘유혹’이 강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한 뒤 생기는 불상사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특히 불법 위조 부품은 국내에서는 거의 사라졌지만 아직도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는 순정품의 탈을 쓴 채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소비자 역시 위협에서 자유롭지는 않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인도, 러시아, 중동 등 해외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거래된 위조부품과 불법 유통 부품의 규모는 100억 원에 달한다”며 “필터와 벨트류, 브레이크 패드 등 소모성 부품부터 업소버 등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부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짝퉁의 천국’으로 불리는 중국이 36억 원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 29억, 중동 25억 순이었다. 이들 국가는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은 낮은 반면, 최근 완성차 판매가 늘면서 자동차 부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곳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베이징·상하이·장쑤 3개 부품법인과 합동으로 중국 전역 16개 도시에서 총 10여 차례 짝퉁부품 단속을 실시해 불법 유통업체 69개소를 적발했다. 위조부품이 지방 소도시까지 퍼져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현지 시장관리국과 공조해 합동단속을 벌였다. 

중국과 가까운 베트남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생산 거점이 없지만 모조부품 유통은 활발한 곳이다. 베트남에서 제조한 모조품뿐 아니라 중국과 인도에서 제조된 짝퉁부품도 유입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들어오는 위조품은 순정품보다 75%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베트남에서 가장 큰 자동차 부품시장이 형성돼 있는 하노이 지역을 단속한 바 있으며 향후에도 관계 당국과 협조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부품은 일단 의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또 부품을 교환하는 정비업체가 순정품을 취급하는 공식 업체인지 확인하고 부품 교환 시 순정품 홀로그램 등 정품 여부를 정비 업체 측에 꼼꼼히 물어보는 적극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Please reload

​한국자동차신문

KOREA MOTOR NEWSPAPER

發行處 : 韓國自動車新聞 企劃編輯部

서울特別市 江南區 驛三洞 832-7 / 釜山廣域市 沙上區 掛甘路 37 / 釜山廣域市 沙上區 毛羅洞 728-10

TEL: 1566-9901 / MAIL: kmn@kmn.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