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 부품 시장 누가 잡을 것인가

2017/05/06

 

스마트카가 자동차업계는 물론 ICT관련 기업들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했다. 스마트카는 구동계와 각종 조향장치, 편의 사항이 모두 전자 부품에 의해 움직인다. 지금까지는 엔진을 중심으로 한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자동차 산업을 주도했다면, 배터리와 모터로 움직이는 미래의 스마트카 시스템에서는 전자 부품이 힘을 얻을 수밖에 없다.

◆ 2020년 전장 부품 시장 규모 343조원 

자동차 관련 업계는 자동차 제조 원가에서 전장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35%에서 2015년 40%, 2030년에는 5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자동차 전장 부품 시장은 2010년 1586억달러(177조원) 규모에서 2015년 2390억달러(270조원), 2020년 3033억달러(343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자부품 업계는 이미 스마트카 시장이 열리면서 지각 변동 중이다. 기존 주력제품인 전자 부품에서 자동차용 부품시장으로 눈을 돌려 성과를 올리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에서 주로 쓰이던 텔레매틱스, GPS, 전자제어장치 등 각종 전자부품은 이제 자동차에도 쓰인다. 또 배터리, 안전,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보안장치, 통신, 첨단자동주행보조장치, 반도체 관련 시장이 급성장 중이다. 인포테인먼트는 차량 내비게이션, 계기판, 오디오와 비디오 시스템을 비롯해 외부의 연결까지 가능한 통합적인 차내 시스템을 뜻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1일 하만을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기술을 하만의 전장 제품에 접목하고 계열사들과의 힘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는 목표다.

삼성SDI는 지난해 6월 글로벌 자동차 소프트웨어 단체 '오토사(AUTOSAR:AUTomotive Open System ARchitecture)'에 어소시에이트 파트너로 합류했다. 배터리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등의 글로벌 표준 활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LG전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로 전장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 등 핵심 부품 11개를 공급하는 중이다. LG전자는 폴크스바겐과도 협력해 차세대 콘셉트 전기차 '버드-e(BUDDe)'에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했다.

◆ 자동차 반도체, 고부가가치 제공

자동차용 반도체는 자동차 내부와 외부 온도, 압력, 속도 등 각종 정보를 측정하는 센서와 ECU(Electronic Control Unit) 등이 포함된 엔진, 트랜스미션 및 전자장치 등을 조종하는 전자제어장치, 각종 장치를 구동하는 모터의 구동장치에 사용된다. 한 대의 자동차에는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 MCU(Micro Controller Unit), 센서 등 200개쯤의 반도체가 사용된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이보다 10배쯤 많은 반도체 부품이 필요하다.

특히 반도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의 핵심 부품이다. ADAS는 차량 앞에 장애물이 보이면 즉각적으로 브레이크를 잡고 운전 방향을 바꾸도록 명령을 내린다. 입력, 분석, 판단, 실행 등 어느 한 단계에서 1초라도 늦어지면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내외부에 장착되는 센서와 카메라, 데이터를 순식간에 처리해주는 프로세서와 메모리가 필수적이다.

자동차 한 대에는 평균 315달러(약 35만원)의 반도체가 들어가는데, ADAS가 활성화되면 금액이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또 레벨이 높은 ADAS가 탑재되면 1000달러(113만원) 상당의 반도체가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ADAS 관련 시장이 2023년 400억달러(45조4000억원)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위상이 높다. 삼성전자는 미국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와 협력해 자율주행용 반도체를 생산하고, 차량용 D램 분야를 확대하는 등 비메모리와 메모리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오토모티브팀을 신설하고 ADAS와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또 이탈리아의 자동차 부품제조 업체인 마그네티 마렐리와 ADAS용 eMMC 공급 계약을 논의하는 등 이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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